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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1 리뷰 - 줄거리, 스포 있음

synergy 2022. 3. 24. 23:58

이번엔 비라이팅 모임의 다른 주제인 '가장 기억에 남는 책/영화 or드라마 리뷰하기'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라스트 홀리데이이고 이는 이미 리뷰를 해버려서 드라마를 리뷰하고자 한다.
기억에 남는 드라마라고 하면 왕자의 게임, 비밀의 숲, 종이의 집이 기억난다. 평소에는 감동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부터 흡입력있고 예측하지 못할 드라마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기획의도

다음은 나무위키에 나온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이다.

이 드라마는 살인사건에 휘말린 검사, 황시목의 이야기다.
처음엔 검찰 조직 내부의 비리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였던 사건은
범인의 의도도, 향방도 알 수 없는 미궁에 빠진다.

검사 시목은 감정을 잃어버리고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차가운 영혼으로,
법을 지키라고 만든 검찰이
법을 가장 많이 어기는 아이러니를 매일 목도한 인물.
이 아이러니를 끝내고자 했던 시목에게
첫 번째 주검은 그야말로 터닝포인트였다.
누군가 비리를 덮기 위해 살인을 했다면,
살인범을 잡는 게 곧 비리를 밝히는 일.

하지만 판을 뒤엎을 터닝포인트로 여겼던 첫 번째 죽음을 지나
두 번째 살인이 이어지자 시목의 심리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막아야한다. 잡아야한다.
문제는 희생자가 늘어날수록
주변 인물 모두가 살인동기를 가진 용의자로
차례차례, 부각된다는 것.
범인은 누구일까, 검찰 내부의 적일까?
그를 노린 외부 누군가의 복수일까?
아니면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의 소행?
혼란과 첩첩의 용의자를 뚫고 시목은 어떻게 범인을 잡을 것인가?


등장인물


줄거리

줄거리는 다음의 유튜브를 참고하였다.
https://youtu.be/ycMuUQ2CVHo


1화
감정조절 기능에 이상이 있던 황시목은 뇌 절제술로 감정을 잃게 된다. 검사가 된 그는 박무성(검찰 스폰서)과 차장, 그리고 서부지검의 연루 사실을 캐고 있다. 박무성은 부도를 막기 위해 발악했으나 뇌물을 받은 이들이 도와주지 않다 폭로를 결심한다. 황시목은 박무성이 집으로 불렀기 때문에 찾아 가지만 박무성은 살해당해 있었다. 근처 택시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통해 텔레비전 수리공인 전과자 강진섭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나, 황시목은 그 장면조차 거짓이라면 어떨까라는 추측을 한다.

2화 이후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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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황시목은 5개월 전부터 한 여자(권민아)와 이창준의 관계를 의심한다.
강진섭은 진범이 아니였다. 영상 증거부터 강진섭의 등장. 황시목의 등장까지 모두 계획되었다.

3화

박무성이 죽기 전날 전화를 받았고 전화는 서부지검 민원실에서 걸었다. 박무성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영은수였다.

4화

영일재(영은수 부) 전 장관은 박무성과 이윤범, 이창준의 계략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영은수는 그 일에 굉장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황시목은 영은수, 영일재 부녀를 의심한다. 서동재는 권민아를 빠르게 찾아내, 이창준에게 복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권민아는 도망치던 도중 납치당하고, 박무서으이 집에 전시된 채로 발견되었다.

5화

권민아(본명 김가영)는 죽지 않고 전시되어 있었고, 누구에게 보내는 메시지인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6화

벨소리를 짐작해 보아, 서동재는 김가영의 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박경완(박무성 아들)과 김가영은 같은 학교의 선후배 사이였으며, 박경완은 김가영의 사진을 급하게 지웠다.

7화

서동재는 박경완을 범인으로 몰아, 사건을 종결시키고자 노력한다. 김가영을 죽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으며, 그녀의 목숨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다. 서동재는 진짜 김가영의 핸드폰으로 박경완을 범인으로 만들고자 했으나 들통난다.

8화

서동재는 사건 종결을 위해 박경완을 범인으로 만들고자 했고, 이창준에게 어느정도 복수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9화

황시목은 특임에 임명되었고, 이창준은 검사장에서 물러난다. 시목은 임명되자마자 서동재를 타겟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박무성+이윤범+이창준 커네션의 시작점이 서동재이기 때문이다. 서동재는 모든 비리가 탄로나자 이윤범을 찾아가 그의 밑으로 들어간다. 김가영은 매주 월요일마다 한 호텔에서 남자를 만났었다. 김가영은 결국 깨어났다.

10화

김가영을 죽여야 사는 사람은 이윤범과 이창준이다. 구속위기에 몰린 서동재는 특임과 한조(이윤범 회사)를 오가며 박쥐짓을 한다. 김가영과 매주 월요일 만남을 가진 남자는 용산서장 김우균이다. 박무성-이윤범-이창준으로 이어지는 커넥션은 한조에 엄청난 금전적 이득을 가져왔다. 황시목은 특임을 이용해 셋을 잡아넣고 싶어하나, 이창준이 청와대에 들어가 위기에 빠진다.

11화

김우균이 잡혀들어가고, 이창주는 그를 버렸다. 영은수는 영일재의 사건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어 이창준을 더 미워하게 된다.

김가영은 용의자에 대해 기억 하는 바에 대해 0. 7. 추워를 말한다.

한조는 일본의 무기를 불법 수입하는 거래를 진행하였고, 국방부도 함께 했다.

12화

황시목의 활약으로 무기수입이 물거품이 되자, 이윤범과 이창준은 총장을 압박한다. 다행이 특임은 해체되지 않았고, 황시목은 이창준에게 경고한다. 0,7은 윤과장의 어깨 문신과 연관이 있어보인다.

13화

영은수는 0, 7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영일재는 이윤범의 무언가를 쥐고 있으나, 가족을 위해 감춰두었다. 그러다 영은수의 시신이 김가영을 찾아나섰던 윤과장이 발견하게 된다.

14화

영은수는 무언가를 가지고 집을 나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납치된걸로 보인다. 박무성과 영은수의 살해범으로 윤과장이 체포된다.

15화

윤과장은 박무성과 배상욱 때문에 아이를 억울하게 잃었따. 내사과였던 그는 모든 내막을 알고 나서 박무성을 죽였다. 영은수를 죽인 것은 우실장(이윤범 비서)이였다.

16화(마지막화)

이창준은 거대한 폭로 폭탄을 터트리기 위해 수년간 준비했다. 그의 모든 계획은 썩어빠진 사회에 칼을 뽑기 위함이었다. 권력비리를 저지른 이들은 대부분 잡혀가게 된다.

창크나이트의 유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사람은 그래도 안전할 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19년… 검사로서 19년을 이 붕괴의 구멍이 바로 내 앞에서 무섭게 커가는 걸 지켜만 봤다.
설탕물밖에 먹은 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온 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 원이 전 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 마디로 수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봤다.
그들을 지켜보지 않을 땐 정권마다 던져주는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받아 적고 이행했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 척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 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 몸에서 삐걱 소리가 난다.
더 이상 오래 묵은 책처럼 먼지만 먹고 있을 순 없다.
이 가방 안에 든 건 전부 내가 갖고 도망치다 빼앗긴 것이 돼야 한다.
장인의 등에 칼을 꽂은 배신자의 유품이 아니라 끝까지 재벌 회장 그늘 아래 호의호식한 충직한 개한테서 검찰이 뺏은 거여야 한다.
그래야 강력한 물증으로서 효력과 신빙성이 부여된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뺐어야 했다.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시간도 아니요, 돈도 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 피…
역사가 증명해 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은 현재진행형이다.
바꿔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미 치유 시기를 놓쳤다.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날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시작이길 바란다

https://www.youtube.com/watch?v=9L0GjQNzHQY&feature=youtu.be


느낀점

나무위키에 적힌말 처럼 작품 주제인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말 그대로 주요 인물들 모두 동기를 가질 만한 용의자로 느끼도록 이야기가 설계된 입체적인 작품인 것 같다. 한 사건에서 시작된 일이 파헤칠 수록 새로운 사건이 파생되고 용의자의 수가 늘어난다. 덕분에 최종 범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미궁 속으로 빠져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첫 화 부터 검찰 스폰서의 죽음과 유력 용의자, 유력한 용의자로 만든 증거, 독특한 성격의 캐릭터로 흡입력있게 전개한다. 각 연기자의 명품 연기들도 작품을 돋보이게 했다. 다양한 복선들이 나와 새로운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는 것들도 새로운 반전을 주고 결국 결말이 궁금하여 정주행을 하게 만들었다.

이 리뷰를 쓰기 위해 찾아봤는데 비밀의 숲의 메인 테마곡의 음악은 대한민국 최고의 드라마 감독으로 손꼽히는 김준석 음악 감독의 작품이라고 한다. 한번씩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켜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https://youtu.be/vwmk8fUs2ak


창크나이트의 유서도 인상 깊었다. 버닝썬 게이트, 장자연 사건 등을 보았을 때 이 드라마가 실제로 일어날만도 하다는 것이 좀 씁쓸하기도 하다.

러브라인 없이 조승우는 밥도 제대로 못먹고 일만하지만 회차별로 나타나는 복선과 새로운 용의자, 독특한 캐릭터들은 이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든다. 비밀의 숲은 스릴러, 범죄 드라마지만 그 장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