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사업계획서 ppt를 작성하고 나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은 적 있었다. 나는 연구 개발 쪽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했고 피드백을 한 번도 못 받다가 다 낼 때 돼서야 연관도 없는 사람에게 평가를 받으니 조롱을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분위기가 불쾌하기도 했지만 아마 내 자신의 ppt를 잘 못 만든다는 자격지심이 나를 화나게 했을 것이다. 요새 빽빽이 사람들로 가득한 곳에서 폰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책을 읽는 게 좀 불편해졌다. 어느 날 동생이 윌라를 듣는다고 해서 같이 사용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일잘러의 보고서 작성법이라는 클래스가 눈에 띄어 듣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특히 구조화에 대해 크게 깨달았던 것 같다. 그동안 서론-본론-결론 등의 일반적인 틀에 갇혀 정작 중요한 핵심을 뽑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