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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추천 제주 맛집, 올레길, 갈만한 곳

synergy 2022. 4. 20. 23:34

글쓰기모임 비라이팅 이번 글쓰기 주제는 자유주제이다.

참 주제를 정하는 것은 어렵다. 이제까지 자유주제를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요약 및 느낀 점을 적으려 했는데 바삐 살다 보니 책 읽을 시간도 내기 어렵다. 최근 나의 출퇴근 시간에는 시계열 데이터 분석 coursera 강의를 듣고 퇴근해서는 밥 먹고 이사한 집을 하나둘씩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12시가 되어버린다. 책 주제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어떤 주제를 쓸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주제로 작성하나 둘러보다가 여행 관련 에세이들이 눈에 띄었다.

곰곰이 생각하다 제주도민인 내가 추천하는 맛집 몇 가지와 내가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올레길들과 기타 맘에 드는 장소들을 선정해보고자 한다.


맛집

대춘해장국 (내장탕)

내 최애 해장국집이다. 난 아재 입맛이라 국밥을 매우 좋아한다. 여기에서는 내장탕이 진짜 맛있다.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써진 대로 다진 마늘도 넣고 매운 걸 좋아한다면 청양고추 썬 것도 달라고 해서 넣는 것도 팁! 여기엔 잔막걸리라는 메뉴가 있는데 거의 국그릇만 한 사기에 막걸리 반 병 정도가 나온다. 그걸로 반주하면 더 기분이 좋아 한번 추천을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제주막걸리가 정말 맛있다. 달지도 않고 음식과 궁합이 좋다.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생막걸리이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본점과 노형점이 있는데 둘 다 맛있다. 가족들이 운영하고 택배도 가능하다.

무정식당 (소고기 해장국)

여기도 해장국 ㅎㅎ 은근 내장탕 못 먹는 사람도 많다. 그런분들에게는 무정식당 소고기 해장국을 추천한다! 소박한 외관이지만 고기 양은 아주 넘쳐나고 국물 맛은 끝내준다. 내장탕을 못 먹는 분은 여기 소머리 해장국을 추천! 참고로 제주도는 해장국집이 다 일찍 닫는 편이라 아침/점심으로 꼭 추천한다. 모든 해장국이 그러하듯 해장하다 오히려 술이 생각난다. 여기에서도 제주도 막걸리 추천! 그리고 공항 바로 근처여서 제주여행 시작 길 또는 마무리 길에 좋다.

보람수산 (고등어회)

여기도 허름한 외관의 제주시내 횟집이다. 사실 제주도민이지만 고등어회를 잘 먹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많이 먹은 건 한치회였다. 사실 고등어회를 아주 귀한 횟감으로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대방어를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아무튼 오히려 주소지가 육지인 육지사람이 되어 먹은 고등어회는 꿀맛이었는데 여기가 가성비도 좋고 맛있었다. 고등어회는 여기 추천!

참스큐 도두점 (돔)

여기는 원래 치킨집인데 사장님이 취미로 낚시한 것을 싸게 팔다가 횟집도 같이하는 집이 되었다고 어느 블로그에서 봤었다. 여기도 육지사람되서 찾은 곳인데 누가 봐도 치킨집인데 평소에 잘 못 먹는 횟감인 돔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4인 코스가 10만 원대 였는데 스끼다시가 잘 나오는 편이라고 한다. 나는 2인만 가서 먹지는 못했는데 여러 명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돔이 매우 쫄깃하고 맛있었다.

일도회센터 (방어회)

원래는 만배회센타를 많이 갔었는데 이제 웨이팅도 너무 많고 해서 일도회센터에 예약하고 작년에 처음 가봤다. 대방어회 매우 만족했다. 제주 겨울철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여기에서도 코스로 먹어보길 추천한다. 방어머리도 너무 맛있다. 여기에선 한라산 추천!


올레길과 추천 여행지

나는 사실 올레길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각 잡고 날 잡아서 아침부터 가는 올레길을 내 취향이 아니라 그냥 동네 산책하듯이 가는 편이다. 멀어서 대중교통 타고 가기엔 멀지만 투자가치가 있다. 사실 나도 잘 안가 봤고 모든 길은 걷지 않았지만 몇 가지 추천해보자 한다. 참고로 올레길 작성 순서는 최근에 가서 기억나는 순이다. 절대 우선순위가 아님을 참고해주세요!

7코스 (동너븐덕)

제주도민에게 올레길 걸으려고 하는데 어디가 제일 좋아요? 하면 제일 베스트로 꼽히는 올레 7코스! 사실 다 걷진 않았는데 올레길을 다 걷기엔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엑기스만 뽑아보자면 나는 동너븐덕이 너무너무 좋다. 그 절벽에서 바다 저 멀리 보는 기분이 좋다. 외돌개 휴게소에 주차한 후 황우지로 내려가지 않고 올레길 7코스 대로 동너븐덕 절벽에서 아찔함과 동시에 바다를 즐기고 외돌게 전망대를 지나 잠깐의 올레길을 즐기다 다시 돌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황우지 해안도 이쁘니 볼 사람들은 보는 것 추천. 여름에 스노쿨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7코스를 바로 걸으려는 사람들도 외돌개 휴게소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것 같다.

19코스 (서우봉)

여긴 바다만 추천한다. 풍력발전소 쪽까진 좀 무서웠다. 그리 이쁘지도 않고. CU 제주 북촌점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 19 코스의 액기스는 함덕 해수욕장과 서우봉이다. 요새 서우봉이 너무 이쁘다. 올레길 안 갈 사람은 봄에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의 유채꽃과 함께 바다 보는 것을 추천.

15-B 코스(곽지해수욕장, 한담해변)

여긴 그냥 어쩌다 갔는데 만족했다. 한담해변이 원래 진짜 이쁜데 거기까지 가기 귀찮아서 집에 와버렸다. 길지 않고 평탄한 해안 산책길로서 여자 혼자서도 갈만하다. 15-b 추천 시작점은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이다. 한적한 해안길을 즐길 수 있다. 운 좋으면 돌고래도 볼 수도 있다. 차 타고 가실 분은 한담해변 해질녘 노을을 추천한다.


올레 12코스 (수월봉 ~ 차귀도 승선장 산책로)

올레 12코스는 양파밭, 양배추밭, 브로콜리 밭뿐이다. 이 밭들을 2시간 동안 보다가 신도포구가 나오고 거기에서 돌고래도 볼 수도 있다. 올레길은 비추이고 여기에서 추천 엑기스는 수월봉이랑 차귀도 승선장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뷰이다. 제주도가 화산섬인 게 느껴지는 다양한 지층이 쌓인 암벽과 광활한 바다가 멋진 뷰를 이룬다. 차귀도 승선장에서는 한치 구이에 맥주 추천! 가족들이랑 갈 경우에는 전기스쿠터를 타고 산책하는 거 추천!! 황홀한 뷰를 보며 즐겁게 달릴 수 있다.


사실 잘 안 갈 것 같은 올레길부터 가보고 싶었고 기억이 안 나 최근 걸었던 길 일부만 적었으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인기가 없는 곳이고 그렇게 길이 이쁜 곳만 있는 곳은 아니라서 엑기스만 추천했다. 다른 분들은 이쁜 곳만 봤으면 좋겠다.

다른 유명한 올레길은 1코스, 7코스, 10코스 등이 있다. 더 자세한 올레길에 대한 정보는 제주올레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www.jejuolle.org/trail/kor/

제주올레

2022.04.20. 홍사익 님 완주기간 2022.3월21부터4월20까지 좋아요

www.jejuolle.org

다들 즐겁게 제주를 여행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