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라이팅 글쓰기 모임의 이번 주제는 '나의 집(공간) 소개하기`다.
코로나 이후 외출도 줄어들고 회사를 그만두면서 집순이가 되었다. 집순이가 되면서 점점 더 집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혹시라도 이사 가게 되면 이전 나의 공간을 볼 수 있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 글을 쓴다. 다른 블로그의 원룸 온라인 집들이 글에 비해 내 공간은 너무 평범하고 보여줄 게 없는 거 같아 민망하지만 나를 위한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보겠다 ㅎㅎ
나의 집은 LH 청년임대주택을 통해서 들어오게 되었다.
보증금 200만 원 월세는 약 25만 원 정도의 조건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보증금을 200만 원씩 올릴 때마다 월세를 만원 정도 줄일 수 있어서 현재는 8만 원 정도의 월세를 내고 있다.
만약 조건이 된다면 꼭 활용해보길 추천한다! 재계약도 2번 할 수 있어 이사할 일 없으면 6년 정도는 살 수 있다.
LH 청년임대주택은 아래 LH 청약센터 사이트 매입임대 임대정보를 확인하고 자신이 살고 하자 하는 지역의 공고가 뜨면 조건을 확인하고 청약을 신청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 마이페이지에서 관심지역을 설정하여 알림을 받고 있다. 임대주택 외 전세대출에 대한 지원도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잘 확인하고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https://apply.lh.or.kr/LH/index.html
LH청약센터
apply.lh.or.kr

다시 내 집 소개를 하자면 내 집은 전용면적 17.57㎡(5.31평)인 작은 오피스텔이다. 우리 집 구조는 아래와 같다.

침실
작은 원룸을 굳이 공간을 나눠본다면 이 공간은 침실이다.

흰색 침구를 쓰자니 때가 많이 탈 거 같아 회색 침구를 선택했다. 침대는 남자친구가 침대를 새로 산다고 하여 받게 되었고 수납이 공간이 여유가 있어 속옷, 양말, 잠옷 등을 넣고 사용하고 남은 공간에는 겨울 아우터를 놓았다.
커튼은 연회색 저렴한 암막커튼을 선택하였고 잠잘 때 빛에 잠을 방해받지 않아서 만족하고 있다. 침대 위에는 미니 공기청정기, 안대, 귀마개가 있다.
선인장 그림과 국민 자취템 스탠드 조명은 6년째 함께하고 있으며 튀지 않고 나의 공간과 어우러져서 맘에 든다. 저녁에는 어둡게 하는 것을 좋아하여 종종 스탠드만 켜놓고 따뜻한 분위기를 즐긴다. 잠이 잘 안 오는 편이라 시골 밤 소리 asmr을 틀고 잠들곤 한다.
가끔 침대 옆에 살짝 공간을 두어 앉아서 침대에 앉아서 풍경을 구경하곤 한다. 높은 층고라 내려다보기 좋다.


침대옆에는 붙박이장이 있다.

윗칸 봉 말고는 아래칸은 내가 직접 압축봉을 달았다. 원래는 수납함처럼 되어있었는데 분리판을 제거하고 압축봉을 다니 한눈에 찾아볼 수 있어 좋다. 옷을 접어두고 찾기 힘든 분들에게 추천하는 팁이다!
왼쪽에는 잘 안입는 블라우스, 치마를 오른쪽에는 바지와 운동복, 반바지를 수납하였다. 그리고 밖에는 행거를 두어 자주입는옷을 걸어두었다.
사실 여름에는 아우터가 필요하지 않아 위에 아우터들을 정리하면 밖에 행거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거실

이 공간은 거실이다. 요새 국비지원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을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듣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이 공간에서 보낸다. 예전에 피아노를 치면 스트레스가 좀 풀릴 거 같아서 피아노를 샀었는데 지금은 인테리어용이 되어버렸다. 한 달에 한번 칠까 말까 한다 ㅎㅎ
피아노 위에는 원래 부동산 공부하겠다는 의욕으로 수도권 지도가 크게 있었는데 이제는 열정이 사그라들어 치워 버리고 전시회에서 구입한 엽서 하나 놓았다. 침대 밑에 요가매트가 있는데 파란색 책상을 접고 아침에 매트를 깔고 스트레칭을 한다.
책장 첫 번째 칸은 나의 앨범, 졸업논문이 두 번째 칸은 액세서리, 머리끈, 핸드크림, 파우치, 지갑이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칸까지 책으로 가득하다. 벽 위에도 수납공간이 많아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책장 옆 화이트보드에는 맘에 드는 문구나 해야 할 일, 사야 할 것들을 적어두곤 한다.
책상 위에 브리타 정수기가 있는데 이거 진짜 강추 템이다.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페트병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서 환경을 생각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책상 옆 서랍에는 필기도구, 전자기기 관련 용품, 의약품을 보관한다.
우리 집에 의자가 3개뿐이라 손님은 두명만 초대 가능하다ㅎㅎ
주방

요새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요리를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주방에 더 애착이 많이 가는 거 같다.
주방에는 커피 기계, 밥솥,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진공포장기가 있다. 나머지 수납공간에는 식기류, 주방도구, 식재료, 조미료, 청소도구, 안 쓴 화장품 등을 보관한다.

사실 자취생에게 가장 힘든 것은 식재료 보관 문제이다. 식재료를 사면 얼른 해치워먹어야 한다. 사온 재료를 다 기억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냉장고 냉동실, 조미료 보관하는 곳에 뭐가 있는지 적어둔다. 또 재료들을 바탕으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찾아보고 할 수 있는 요리 리스트를 적어둔다. 그래서 평소에 그 리스트를 바탕으로 그날그날 당기는 요리를 해서 먹는다. 보드마카로 냉장고와 수납함 겉면에 글씨가 깨알같이 적혀있지만 보여드리기엔 조금 지저분해 보여서 지워버렸다 ㅎㅎ
비대면 수업 점심시간은 1시간이라서 후딱후딱 할 수 있는 요리로 해서 먹곤 한다. 꽃을 좋아해서 고속버스터미널을 들릴때마다 한 번씩 사서 꽃병에 꽂아둔다.






사람들을 초대할 땐 거하게 먹는다ㅎㅎ


현관
현관문에는 가족들과 친구들, 남자친구와의 사진으로 가득하다. 다이소에서 자석 테이프를 구입하여 사진 뒤에 붙여서 현관문에 붙게 하였다. 집을 나설 때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면 혼자가 아닌 것 같아 힘이 난다.
신발장에는 신발들과 일부 가방, 마스크, 우산 등을 보관하고 밑에 자투리 공간에 압축봉을 설치하여 신발들을 추가로 보관하였다. 청소기와 분리수거함, 쓰레기통이 있다.

벽에는 직접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그림을 걸어두었다.

욕실


마지막으로 욕실 소개!
욕실에는 큰 거울수납함이 있어 매우 편리하다. 수건과 화장지, 화장품, 고데기, 드라이기 등등을 보관할 수 있다. 화장은 화장실에서 한다. 세면대 위 선반에는 워터픽, 치약, 칫솔, 향초, 향, 스팀다리미가 있다.
향초 향이 너무 좋아서 추천하고 싶다. 이 향을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모던하우스 안개낀 새벽숲길 향초인데 지금 향초는 판매되지 않고 디퓨저는 판매되고 있다.
모던하우스 안개 낀 숲길 디퓨져
https://modernhouse.elandmall.com/goods/initGoodsDetail.action?goods_no=1902288429&vir_vend_no=VV19013322
modernhouse.elandmall.com
세면대 쪽 벽 아래 걸이를 설치하여 화장실 청소도구들을 세워놨다.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서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집 소개 끝!
소감
우리 집을 소개를 살펴보니 참 별거 없다. 딱히 인테리어랄게 없는 것 같다. 사실 더 이상 채우기보다는 비우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더 별게 없어 보이는 것 같다. 요새는 꾸미는 것보다 구석구석 수납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물품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별거 없어 보일지라도 내가 사용하기 편한 공간, 깔끔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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