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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해보고 싶은 10가지

synergy 2021. 9. 1. 22:49

이번 비라이팅 글쓰기 주제는 '살면서 해보고 싶은 10가지'이고

"살면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 한번 나열해보기! 사소한 것이든 거창한 것이든, 그 이유가 어쨌든 한번 나열해보기! 버킷리스트처럼 꼭 해보고 싶은 것이라기보다 엉뚱해도 그런 생각을 가졌던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서" 쓰는 것이다.

 

이 주제를 막상 쓰려고하니 어떤 걸 정해야 하지 하면서 막막했었다.

으으 어려워 하면서 미뤄두다가 오늘도 남자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오빠 오빠는 살면서 해보고 싶은 10가지가 뭐야? 1가지라고 말해봐~"

라고 하니 술술 하나씩 나왔다.

 

오빠의 살면서 해보고 싶은 10가지 중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체코에 맥주 마시러 가기

2. 압구정에 조그만 바 운영하기

  • 핑거푸드(ex. 빌포)만 취급
  • 베버이지(우리 집 동네 좋아하는 술집) 보다 조그맣고 어둡고

"오빠는 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안주랑 궁합도 고민도 많이 하니 그런 거 설명해주면 좋아하겠다~"라고 말하니

"아니 그건 술과 그 술과 어울리는 안주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설명카드를 만들 거야"라고 대답했다.

장난식으로 말한 줄 알았는데 사뭇 진지해서 놀랍고 흥미로웠다.

 

3. 홈짐 만들기 

4. 멋진 바디 프로필 찍기

지금도 술만 안 먹으면 가능이라고는 한다 ㅎㅎㅎ 귀엽다

5. 온갖 술 빚기 - 막걸리, 맥주, 증류주 등등

(ex. 양조장과 술집을 겸용하는 집도 괜찮을 듯)

 

우리 오빠 ㅋㅋ 술을 나랑 즐기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술에 대해 진심인 줄은 몰랐다ㅎㅎ 사뭇 진지한 남자친구가 귀여웠다. 

남자친구랑 이야기하다 보니 내가 모르는 남자친구의 모습도 알게 되고 흥미로웠고 나도 아이디어가 샘솟았다ㅎㅎ


이제 나의 살면서 하고 싶은 10가지를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겠다.

1. 남미 여행을 하고 싶다.

퇴사 후 남미 여행을 한 달간 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너무 아쉽다. 

코로나 시국에 백수생활을 1년간 즐기는 게 좋으면서도 조금 아쉽다ㅠ

남미 여행을 가면 트레킹도 하고 보고 싶은 에메랄드빛 69호 수도 보고 우유니 사막도 보고 이과수 폭포도 보고 마추픽추도 가보고 빙하도 보고 갈라파고스도 가보고 싶다!!

 

2. 아이슬란드, 아프리카, 몽골, 유럽여행 등등 세계여행을 하고 싶다.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서 그냥 세계여행으로 적어버렸다.

늘 나는 대자연에 목마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유럽여행을 가보고 싶다.

 

3. 태국에 살아보고 싶다.

외국에서 한번 3년 정도는 살아보고 싶다. 태국을 굳이 고른 건 남자친구가 중고등학생을 보낸 곳이고 늘 그리워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고 자연과 도시가 함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다.

 

4. 디지털 노마드의 삶

사실 디지털 노마드와 멀리 떨어진 삶을 살아왔어서 아직은 꿈꾸고만 있다. 사실상 더 이상 일을 안 해도 되는 것이 최고로 좋지만 정말 일을 해야 한다면 인터넷과 노트북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고 세계 곳곳 여행하며 일도 하고 새로운 곳에 살아보는 삶을 살아보고 싶기는 하다..... 아직 자신은 없지만 그냥 하고 싶다!

 

5. 나만의 사업해보기

결국 시간과 돈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나만의 사업을 만들고 나 없이도 돌아갈 수 있는 사업이 가장 이상적인 삶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직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시키진 않았지만 스마트 그리드 쪽에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에 사업을 해보고 싶다. 지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교육을 들어서 그런지 가상발전소 분야 쪽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6.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해드리기

엄마에게 엄마만의 상담소를 차려드리고 몸이 안 좋으신 부모님의 건강관리를 해드리고 싶다.

 

7.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기부하기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웠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본 적도 있고 돈이 없어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었다. 나의 진로도 돈을 벌고 가족들을 위한 길로 정하기 위해 나를 채찍질한 것 같다.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의 학생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함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다.

 

8. 환경에 도움 되는 일 

사실 이 생각을 한 나 자신이 놀랍긴 하다. 최근 들어서야 용인 기후행동 활동을 하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기후변화행동일을 꾸준히 하면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싶다.

 

9. 행복한 가정 꾸리기

이제 소재가 떨어진 걸까 ㅎㅎ 부끄럽지만 지금의 남자 친구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일에 지친 아내/엄마가 아닌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가족들이 하고 싶은 것을 지원해줄 수 있고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도 하고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는 그런 아내이자 엄마가 되고 싶은 게 꿈이다.  오빠랑 공통된 취미도 가지고 즐거운 데이트를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10.. 소재가 떨어진 것 같다ㅋㅋ 무리하여 억지로 적지 않고 생각나면 채워놓겠다.

오글거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는 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난다.

나는 사소하지 않고 거창만 한 살면서 하고 싶은 10가지를 작성하였다.

 

비라이팅 글쓰기 다른 주제로는 '나의 성격'에 관련하여 적는 것인데 과연 MBTI 중 대가리 꽃밭인 ENFP 답게 적은 것 같아서 웃기면서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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